'청춘월담' 조재룡,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

입력 2023-03-08 15:02   수정 2023-03-08 15:03



'청춘월담' 조재룡이 범접 불가한 아우라로 존재감을 뽐냈다.

배우 조재룡은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 독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형조판서 '조원오'로 완벽 동화돼 명품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9회에서는 조원보(정웅인 분)에게 '성가멸이' 홍서를 보여주며 "국무가 저주를 퍼부어댈 때 정말 벽천의 그 송가 놈이 돌아온 것 같지 않았습니까? 정녕 그 송가놈이 귀신으로 나타나 내 목을 낫으로 벨 작정인가 봅니다"라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조원오는 이어 송가가 저주한 것은 우리 가문이 아니라는 조원보의 말에 급 화색한 뒤 "금상께서 '벽천 사건'을 재조사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하는 등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벽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는 감선을 행해 달라며 왕을 쥐락펴락한 조원보에게 "역시 형님이십니다! 항상 존경합니다"라고 조원보를 떠받드는 모습으로 무한한 신의를 표했다.

조재룡은 극 중 조원오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감정 이입해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스토리에 있어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는 등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10회 방송에서는 왕과 신하들이 모인 가운데 한중언(조성하 분)이 벽천 도적 떼의 잔당에 대해 책임을 묻자 조원오는 어찌 그런 말을 하냐면서 "충심으로 목숨 걸고 역적들을 처단한 우상대감을 공신으로 책록하여 주신 전하를 능멸하는 언사가 아니냐?"며 비판적으로 지적하기도.

조원오는 특히 '벽천 사건'을 재조사하자는 한중언의 말에 살벌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부핵이라니! 재조사라니! 살아남은 제가 곧 증좌입니다! 제 배에는 아직도 그 송가놈의 낫에 베인 자국이 남아있다"고 격양된 어조로 극을 쥐락펴락했다. 이에 조재룡은 섬뜩한 감정연기와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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